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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evier 저자 워크숍 기록

9월 29일 Elsevier Author Workshop에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발표는 서울에서 진행됐고, 저널의 관점에서 원고 준비와 투고 과정을 다뤘습니다. 이전에 「학회 논문 투고를 목표로」에서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적었습니다. 이번 웨비나를 통해 그 목표를 원고의 구성과 편집자의 판단 기준에 연결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발표는 원고 작성, 출판과 동료심사, 연구윤리, 생성형 AI 사용을 다뤘고 후반부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다음은 발표와 질의응답에서 내 논문 준비에 직접 연결되는 내용을 골라 적은 기록입니다. 당시의 설명이 특정 저널의 현재 투고 규정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기여를 먼저 분명히 하기

원고를 쓰기 전에 무엇을 새롭게 밝혔는지와 누가 그 결과를 읽어야 하는지를 정해야 합니다. 하나의 논문에 여러 이야기를 억지로 담기보다 중심 기여를 한 줄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기여가 저널의 독자와 범위에 맞아야 합니다. 연구 주제에 맞지 않는 저널을 먼저 정해 두고 원고를 끼워 맞추는 방식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발표에서는 주요 결과를 그림과 표로 먼저 배열해 글의 흐름을 잡고, 초안을 쓴 뒤 독자의 입장에서 구조와 메시지를 다듬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완성된 연구 결과를 보기 좋게 포장하는 순서라기보다, 어떤 근거가 핵심 주장에 필요한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해했습니다. 앞으로 원고를 준비할 때는 결과 목록을 늘어놓기 전에 연구 질문, 핵심 결과, 기여 사이의 연결을 먼저 써볼 생각입니다.

제목부터 결론까지 같은 질문에 답하기

제목과 초록은 독자와 편집자가 처음 만나는 부분입니다. 제목은 연구 대상과 실제 발견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초록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확인했는지 스스로 이해될 만큼 명확해야 한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막연한 도입구나 내부에서만 통하는 약어, 데이터보다 앞서가는 주장은 오히려 메시지를 흐립니다.

본문에서는 서론이 문제와 연구의 빈자리를, 방법이 결과를 따라가고 평가할 수 있는 절차를, 결과가 관찰된 사실을, 논의가 그 사실의 의미와 한계를 맡습니다. 그림과 표는 같은 내용을 본문에서 되풀이하기보다 읽는 사람이 결과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만 담아야 합니다. 결론 역시 전체 과정을 다시 요약하기보다 확인한 기여와 남은 문제를 분명히 쓰는 편이 낫겠습니다.

문장 자체에 대해서는 짧고 직접적인 표현, 한 문장에 한 가지 생각, 시제의 일관성이 강조됐습니다. 논문을 영어로 쓸 때 표현을 어렵게 만드는 것보다 논리의 빈틈을 먼저 찾는 편이 중요하다는 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편집자와 심사자의 읽는 순서

편집자는 먼저 제목·초록에서 주제와 저널의 적합성을 보고, 서론에서 연구 질문과 빈자리를 확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고가 어느 저널의 독자에게 필요한지 분명히 말할 수 없다면 투고처를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커버레터는 초록을 반복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워크숍에서는 한 페이지 안에서 연구의 목적과 주요 결과, 새로움, 해당 저널에 맞는 이유를 설명하고, 특별호나 이전 연락처럼 편집자가 알아야 할 맥락만 덧붙이라고 권했습니다. 실제 제출 단계에서는 그 저널의 Guide for Authors에 따라 선언 사항과 첨부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심사 뒤 수정 요청을 받으면 의견을 항목별로 나누고, 무엇을 어느 위치에서 바꿨는지 구체적으로 답하는 방식도 다뤘습니다.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도 근거를 들어 차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심사 의견을 단순한 통과 절차로 보기보다 원고의 주장과 근거를 다시 점검할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저자 자격과 공개해야 할 정보

연구윤리 부분에서는 표절, 결과의 왜곡, 중복 투고, 이해관계 미공개를 짚었습니다. 저자 명단은 글을 다 쓴 뒤 관례적으로 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발표 자료는 연구의 설계·수행·해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원고 작성 또는 중요한 수정에 참여하며, 최종본을 승인하고 책임을 질 수 있어야 저자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언어 교정만 맡은 사람이나 명예상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구분해야 합니다.

연구 지원과 이해관계도 원고와 관련된 범위에서 투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실제 투고 때 요구되는 선언 항목과 기준은 저널마다 확인해야 하므로,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기여 내용과 지원·이해관계를 기록해 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생성형 AI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책임을 넘겨받지는 않는다

발표 자료에는 생성형 AI를 문헌 탐색, 아이디어 정리, 문장 구성과 교정에 보조적으로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동시에 AI가 만든 내용의 정확성, 원고의 독창성, 데이터와 저작권·개인정보 보호는 저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반복했습니다. 투고 시 AI 사용을 밝히는 요구도 설명했습니다.

이미지에 대해서는 제한이 더 구체적이었습니다. 당일 소개된 Elsevier 자료는 설명용 도식과 원자료에서 직접 만든 시각화의 제한적 활용을 구분하면서, 현미경 사진 같은 원본 연구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변형하는 행위와 생성형 AI로 graphical abstract를 만드는 행위를 제한했습니다. AI 자체가 연구 방법인 경우에는 방법 절에서 그 사용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2026년 9월 워크숍 자료의 설명이므로 실제 투고 전에는 대상 저널의 최신 지침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심사자와 편집자의 AI 사용을 설명할 때는 투고 원고의 기밀성과 사람의 독립적인 판단을 강조했습니다. 내가 저자로 원고를 준비할 때도 외부 도구에 입력할 자료의 범위를 먼저 판단하고, 도구가 관여한 부분과 직접 검증한 부분을 구분해 기록할 생각입니다.

질의응답에서 확인한 투고의 경계

이미 공개한 연구와 다음 투고

학위논문의 내용을 저널 원고로 발전시켜도 되는지, 공개된 학위논문을 선행 출판으로 보는지에 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발표자는 분야와 저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상 저널이나 편집자에게 확인하라고 답했습니다. 프리프린트는 Elsevier의 당시 공유 정책상 허용되지만, 투고할 때 공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복 검사에서 원고와 프리프린트의 높은 일치율이 표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위논문과 프리프린트를 같은 기준으로 단정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여러 저널에 같은 원고를 제출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반면 첫 저널의 공식 거절 통지를 받은 뒤 다른 저널에 제출할 수 있다는 답변은 명확했습니다. 저자 구성과 순서도 기여한 사람들 사이에서 투고 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AI를 이용한 언어 수정과 원고 책임

AI로 영어 표현을 다듬거나 번역하는 행위에 관한 질문에서는 언어 수정과 연구 내용의 생성·왜곡을 구분했습니다. 발표자는 비원어민 연구자가 언어를 다듬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제출한 문장과 내용의 책임은 저자에게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용 사실은 투고 규정에 맞춰 밝혀야 합니다. 표절 검사도 일치율 숫자 하나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겹친 위치와 성격을 살펴야 하며, 방법 절의 반복 표현은 다른 맥락에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가 만든 글을 찾아내는 도구가 있는지 묻자, 발표자는 AI 사용 자체를 판별하는 것보다 부정행위와 출판윤리 위반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답했습니다. 내가 주의할 점도 도구의 흔적을 숨기는 방법이 아니라, 근거 없는 내용이나 결과를 만들지 않고 도움받은 범위와 직접 확인한 범위를 분명히 하는 일입니다.

편집자·심사자와의 소통

커버레터에 대해서는 글이 너무 길거나 다른 저널에 보냈던 글을 재사용하는 일, 막연한 수신인 표기가 흔한 문제로 언급됐습니다. 초록을 복사하기보다 해당 저널에 왜 이 연구가 필요한지를 편집자에게 직접 설명해야 합니다. 편집 단계에서 즉시 거절되는 주된 이유로는 저널의 범위에 맞지 않는 투고와 부족한 원고 준비가 거론됐습니다. 발표자는 투고 건수가 늘어도 채택률이 함께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익명 심사에서 부실한 의견을 어떻게 다루는지 묻자, 발표자는 편집자가 심사 보고서의 질을 살피고 필요하면 다른 심사자를 찾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때 심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큰 폭의 수정 뒤 다시 심사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 역시 분야, 편집자와 심사자의 사정, 추가 실험 여부에 따라 달라서 몇 개월이라고 단정할 수 없었습니다. 투고 후 오래 진행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시스템에서 상태를 확인하고 편집자에게 짧고 정중하게 문의할 수 있다는 답변도 기억해 둘 만했습니다.

오픈액세스와 채택 가능성

신진 연구자에게 오픈액세스 저널과 구독형 저널 중 어느 쪽이 더 채택되기 쉬운지도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발표자는 접근·출판 방식의 차이만으로 채택 가능성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내 원고에 맞는 독자와 범위, 대상 저널의 심사 기준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다음 원고를 준비하며

이번 웨비나를 듣고 논문 준비를 세 단계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먼저 결과가 뒷받침하는 기여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그림·표와 본문의 흐름으로 그 주장을 검증합니다. 그다음 저널의 독자와 투고 규정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 기여, 선행 공개, 이해관계, AI 사용을 원고와 제출 서류에서 빠짐없이 설명합니다.

내 목표는 여전히 연구를 충분히 발전시켜 적절한 학회나 저널에 투고하는 것입니다. 이번 워크숍은 특히 저널 투고 과정을 설명했으므로, 학회에 투고할 때는 해당 학회의 별도 형식과 정책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정리한 기준을 이후 원고 준비 과정에 적용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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